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천영미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작가의 차기작

로그라인

창졸간에 부모를 잃고, 형제들마저 떠난 섬에 홀로 남겨진 소녀

좌충우돌하며 삶의 난관들을 극복해가는 그녀가 일궈내는 탐라 땅의 놀라운 기적



시놉시스

유쾌 발랄한 꼬마

뭍으로 나간 아방을 기다리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는 꼬마는 바다를 사랑하는 아이다. 툭 튀어나온 이마에 커다란 눈망울을 지닌 아이는 잠녀(潛女)보다 더 자맥질을 잘하고, 바닷가에서 주운 조개껍질로 예쁜 물건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눈을 반짝이며 밤잠을 못 이루는 꼬마는 마을에서 못 말리는 짱구로 유명하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 버려진 아이

섬에서든 뭍에서든 기한을 어기지 않기로 유명한 아비가 며칠째 돌아오지 않자, 아이는 걱정스레 바다로 향한다. 그리고 떠내려온 널빤지 위에 아버지 배의 격군 장씨가 쓰러져 있는 걸 발견한다. 나주를 출발한 배가 풍랑에 침몰했다는 소식에 온 마을은 공동 장례를 치러낸다. 아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넋을 잃은 어미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남겨진 아이들 앞에 나타난 삼촌은 아이를 기방에 맡긴 채, 사내아이 둘만 데리고 뭍으로 향한다. 


좌충우돌 기방 생활

버려진 건 슬프지만, 열심히 제 밥값을 해 보겠다고 다부지게 말하는 꼬마는 그렇게 창졸간에 기방 생활을 시작한다. 아이는 쓸모없이 버려진 조개껍질로 반짝이는 물건을 만들며 그 재주를 인정받은 후, 기방에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장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아이는 기녀들을 위해 촉촉하고 향기나는 조두를 만들어보겠다고 불철주야 실험을 거듭하다가, 정작 본인 얼굴을 도깨비 형상으로 만들어 모두를 기함하게 하는 사고뭉치다. 양반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물건을 만들던 그녀는 새로 부임한 제주 목사의 큰아들과 박찬성의 횡포로 갑자기 기적(妓籍)에 이름이 오르게 된다. 


탐라 최고의 객주 운영과 대기근

이 소설 속에는 만덕의 삶이 고단한 현실에 꺾이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만덕의 불량끼와 성질머리를 걱정하며 거침없이 등짝을 후려치다가도, 그녀가 곤경에 처하면 어김없이 나타나 뚝딱 문제를 해결해 내는 행수기녀 월향이. 평소 시원하게 말 한마디 하는 법이 없지만, 만덕이가 부탁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들어주는 만덕이 바보, 육손이. 만덕을 시종일관 짱구라고 부르며, 온갖 힘든 일을 시키고 술 빚는 법을 가르치면서, 그녀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할라치면, 어김없이 지팡이로 그녀의 정수리와 등을 사정없이 강타하는 양춘이. 평생 으리으리한 궁궐과 집을 짓다가 면천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지만, 웬 생뚱맞은 아이를 만나 듣도 보도 못한 객주를 짓게 되는 방만이. 

그렇게 가끔은 투닥대며 정겹게 모여살던 곳 탐라에 유례없는 기근이 든다. 만덕은 이 기근에서 백성들을 구제할 방법을 궁리하고. 결국 나랏님도 생각지 못했던 한 가지 방안을 떠올리는데……. 만덕은 방만에게 부탁한다. ‘배 한 척을 사다달라’고.



저자소개

천영미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7여 년간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강사로 일했다. 현재는 호주 시드니에서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이며, 외국인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첫 장편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소설 작가로 데뷔했다. 이 작품에서 등 굽은 정원사를 비롯해 몰락한 양반가의 여인 그리고 괴짜 의관까지 미약한 존재들의 다정한 연대와 그들이 틔우는 지대한 생명력의 가치를 따뜻하고 몰입감 있는 문체로 풀어냈다.

작가는 근엄하고 비장한 역사소설의 속성을 탈피해 소박하고 행복감을 주는 인물들을 선보이며, 따뜻한 역사소설을 추구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작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도 조선의 제주 거상 김만덕에게서 빨강머리 앤과 같은 긍정적이고 당찬 에너지를 발견하고 집필을 시작한 작품이다. 실존인물로 위대한 삶을 살았던 ‘김만덕’을 왈가닥 비바리로 변모시켜 그녀의 다재다능했던 삶을 더욱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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